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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원 대전시의원 “민주당 전과3범 공천” 무소속 출마 선언

뉴스1

입력 2022.05.11 14:36

수정 2022.05.11 14:36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이 11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중구 제2선거구)할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이 11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중구 제2선거구)할 것임을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의회 홍종원 행정자치위원장(54)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중구 제2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도전한다.

홍 위원장은 11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대 양당의 원칙 없는 공천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중구 목·중촌·용두·오류·태평동 주민들을 지켜내겠다”며 “민주당을 떠나 당당한 시민 추천 시의원으로 6·1지방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권자인 민주당 중구 지역위원장인 황운하 국회의원으로부터 ‘시의원에 불출마하라’는 압박 섞인 통보를 받았다”며 “시의원 중 최상위 실적을 내며 주민의 기대를 받던 제게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처분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이른바 ‘측근 텃밭 공천’ 지역위원장의 측근(장진섭 비서관)을 제 지역구에 밀어넣기 위해 희생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당초 제가 황 의원의 최측근 공천을 수용했던 것은 적어도 당의 공천 기준에 부합하는 자를 내세워 새로운 정치인을 육성하고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 자가 나선다면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구 2선거구에 공천된 민주당 후보는 정치 입문 전에 음주운전(2004년 4월)과 업무상 과실치사(2012년 12월)로 두 차례 전과가 있고, 2014년 6월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 서구의회에 입성한 후 또다시 음주운전(2014년 10월)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며 “이런 후보를 보며 허탈감과 분노감, 좌절감에 주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부적격자를 두고 ‘눈 가리고 아웅’한 무능한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고 발언했다.

홍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김선광 가온컴퍼니 대표) 또한 윤창호법 시행 직후인 2019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이런 양당 후보를 보면서 태평동 주민인 저도 어이가 없었고, 제가 경솔하게 책임을 내려놓아 선량한 주민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아 죄송스러웠다”며 거대 양당 모두 함량 미달의 후보를 공천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민주당 중구 지역위원장이자 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황 의원에게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부당한 공천, 사천(私薦)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고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불공정하고 원칙 없는 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한다.
당의 선택이 아닌 주민의 선택을 다시 받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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