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철 기자,박주평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원톱'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6·1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선대위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맡았다. 이 후보는 본인의 선거운동과 함께 당 전체의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위원장의 뒤를 받친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자리했다. 공동총괄본부장은 김민기·김민석 의원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국가 경영은 심판자만 갖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 지난 대선에서는 심판자를 선택했으니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심판론을 기반으로 당선됐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본인의 브랜드인 '유능한 일꾼'을 선택해달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대위를 출범한 민주당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한다. 이 위원장 역시 13일 선대위와 함께 첫 지방순회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14일에는 인천 계양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 위원장이 정권 초기에 발생하는 새정부 지원 여론을 극복하고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하도록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은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 전남·북, 제주, 세종 등 5개에서 승리한다"며 "6~7곳에서 승리하면 선전이고, 8곳에서 이기면 승리다. 9곳을 넘기면 그때부터 언론은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평가하리라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6~7곳에서 승리하는 선전을 넘어 8곳에서 이겨 승리하는 것이 1차 목표고, 서울 등 요충지에서 선전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최대 확보하는 것이 2차 목표"라며 "우리가 2차 목표를 빨리 달성하면 예상치 못한 태풍이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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