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핵보유국을 상대로 잠꼬대 같은 나발... 보도
軍 '3축 체계' 강화 방침에 "바지저고리 무리의 가소로운 객기"
[파이낸셜뉴스]
매체는 "최근 우리 공화국(북한)의 무진막강한 국력 앞에 기겁한 윤석열과 군부 호전광들이 범 본 할미 창구멍 틀어막듯 정신없이 헤덤비며 우리 첨단무기들에 대한 요격 및 타격능력강화 놀음에 매달리고 있다"고 '불마당질을 자초하는 망동'이란 논평에서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지난달 25일 열린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 열병식 뒤 남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기를 막는 방법은 '한국형 3축 타격체계' 구축밖에 없다며 이를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떠들었다며 이죽거렸다
매체는 "이처럼 윤석열 패당과 남조선(남한)의 군부 호전광들이 그 무슨 요격·타격능력 강화를 떠들며 대응책 마련에 광분하고 있는 건 동족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과 대결본색의 발로"라며 "저들 내부에 만연되고 있는 불안과 공포를 잠재워보려는 허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매체는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혁명무력이 상대할 대상도 안 되는 바지저고리 무리들이 가소로운 객기를 부리며 계속 볼썽사납게 놀아댄다면 참혹한 재앙을 면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라고 위협 수위를 높였다.
또 매체는 "당당한 '핵보유국'을 상대로 그 무슨 요격·타격능력 강화란 잠꼬대 같은 나발을 불어대며 조선반도(한반도)의 첨예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대결 광신자들의 행태야말로 불마당질을 자초하는 어리석고 무지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면서 북한이 '핵보유국'이라고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또 우리 정부가 지난달 26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해군 이지스구축함(KDX-Ⅲ)에 함대공 요격미사일 SM-6를 탑재하기로 한 것에도 꼬투리를 잡았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우리 측의 외교·안보정책 방향 등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왔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윤 대통령의 10일 취임식 및 북한에 대한 "담대한 계획" 등을 언급한 취임사와 관련해선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