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1) 최일 기자 =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대전을 떠나 고향인 보령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소회를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인 장 후보는 11일 대전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0년 1월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대전 유성갑에서 정치를 시작했다”며 “유성갑 당협위원장 이후 시당 위원장을 맡아 대전에서 정치를 하며 민선 8기 시장 경선에 나서 열심히 달렸다. 하지만 대전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고향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대전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대전시장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 보령·서천(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태흠 전 의원 지역구) 국회의원 보선에 공천된 그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시장 경선 후보 면접(지난달 9일) 당시 보령·서천 출마 의향을 묻는 공관위원이 있었다. 제가 컷오프된 배경에 보선 출마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고 본다”며 “이제는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대한민국 발전과 충청 발전을 위해 제가 처음 약속했던 좋은 정치, 진정성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서천군수,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등을 역임한 나소열 후보에 대해선 “정치를 오래 하셨고 행정 경험도 많다. 국회의원에 두 번 도전해 비록 낙선했지만 의미 있는 결과(21대 총선 김태흠 50.86% vs 나소열 49.13%)를 만들어냈다.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김태흠)이 도지사에 출마한 만큼 보령·서천 유권자들 사이에서 ‘우리 손으로 도지사를 만들자’고 노력하는 분위기가 있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국민의힘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 속에 제가 나 후보보다 한 걸음 더 뛰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후보는 ‘만약 이번 보선에서 실패해도 보령·서천에서 계속 정치를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고향을 지키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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