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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장 선거전 과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고발

뉴스1

입력 2022.05.11 17:52

수정 2022.05.11 17:52

왼쪽부터 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국민의힘 강수현, 무소속 홍성표 후보 © 뉴스1
왼쪽부터 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국민의힘 강수현, 무소속 홍성표 후보 © 뉴스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장 선거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의힘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강 후보는 선거운동 금지기간에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면서 "수용인원 500명에 달하는 강당을 대관하고 기자회견한 것은 사실상 출정식으로, 불법 선거행위"라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강 후보는 지난 3월30일 양주시 산북동 경기섬유컨벤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역민 200여명이 몰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에 반해 당시 참석한 지역언론인은 대여섯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통상적으로 시청 상황실이이나 시의회에서 개최하는 기자간담회 참석 언론인 수가 10명 안팎인 것에 비춰볼 때 언론인 참석 독려를 위해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한 "마이크(확성장치)를 이용한 것도 문제다. 현행 선거법에서는 선거운동 기간 이외에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는 양주시 공무원으로 36년간 근무하면서 자치행정과장(선거지원사무 총괄)을 지휘·감독하는 기획실장까지 지낸 인물"이라며 "선거법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물임에도 다수의 일반 지지자를 모아놓고 출마선언 행사를 개최한 것은 고의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는 선거 때마다 고소·고발을 남용했다"면서 "강 후보는 당시 선관위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아 정당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덕영 민주당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후보로 확정되지도 않았으면서 '후보 확정'이라는 글을 SNS 등에 게시한 바 있다"면서 "이 문제 관련 정 후보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후보, 국민의힘 강수현 후보, 무소속 홍성표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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