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계획위 현장수권소위
주택정비형 재개발 지정 첫 사례
구역 변경으로 면적 5천㎡ 확대
교통·교육 등 우수한 주변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 일대가 높이 25층, 700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탈바꿈된다.
주택정비형 재개발 지정 첫 사례
구역 변경으로 면적 5천㎡ 확대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수권소위원회에서 '용산구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결정, 경관심의(안)를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신규 지정의 첫 사례다.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예정구역이 변경되면서 기존 2만7000㎡에서 3만2000㎡로 면적이 확대된다. 용적률 249.98% 이하, 7개 동, 공공주택 117가구를 포함해 총 696가구의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한다.
대학교, 지하철역 등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 전체 세대수의 60%를 소형주택(60㎡ 이하)으로 계획했다. 주변 저층 주거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공영주차장(133대)을 신설하고 상부에는 조경 및 휴게 공간을 배치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배후 주거지를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고, 경계부는 전면공지를 활용해 녹지, 보행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4호선 숙대입구역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숙명여대를 비롯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는 등 교통과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하지만 협소한 도로, 주차 공간 부족 등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오랫동안 낙후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서울시는 이 지역이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파2구역(가칭)과 인접해 있어 기반시설 연계와 함께 주거 환경 개선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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