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완전히 찢어진 명품 운동화가 235만원...헉소리 나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2 08:17

수정 2022.05.12 08:21

발렌시아가 낡고 흡집있고 더러워진 상태로 판매
누리꾼들은 "안사" vs 전문가 "럭셔리 본질 흔들었다" 칭찬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35만원에 판매하는 망가진 운동화. /사진=발렌시아가 홈페이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235만원에 판매하는 망가진 운동화. /사진=발렌시아가 홈페이지

프랑스 명품 발렌시아가가 완전히 망가진 지저분한 운동화를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발렌시아가는 "평생 착용해야 함"을 나타내는 광고 캠페인을 위해 '망가진' 한정판 운동화를 출시했다.

'완전히 망가진' 운동화는 100켤레만 판매하는 한정판이다. 1850달러(약 235만원)에 판매된다. 또 발렌시아가는 지난 3월25일 출시된 파리 하이탑 스니커즈의 이전 신발은 신발 높이에 따라 495달러(약 60만원)와 625달러(약 80만원)에 판매한다.

발렌시아가에 따르면 이 운동화는 "많이 낡고, 흠집 있고, 더러워진" 상태로 판매된다.

'완전히 망가진' 신발은 검은색, 흰색 또는 갈색으로 제공되며, 펜 그라피티처럼 보이도록 밑창 측면에 브랜드 이름을 적었다. 발렌시아가는 신발이 더러워지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으라고 전했다.


이 신발이 입소문을 타자 누리꾼들은 "나는 이 신발을 보기 전까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12년 된 반스 신발을 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이들(발렌시아가)은 하이 패션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내 컬렉션에 이것들이 필요하다. 아니면 집세를 내지 않고 한 달 정도 지나면 내 신발이 똑같이 보일 것", "신발을 미리 신어 놓았으니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다.

그러나 프랑스 잡지 지큐(GQ)의 편집 책임자 팜보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평생 신어야 할 것을 의미한다.
럭셔리의 본질을 완전히 뒤집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운동화 /사진=뉴스1
명품 운동화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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