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상담가로 구성된 심리치료단 통해 피해자 일상복귀 돕는다
한국상담심리학회(학회장 이동귀)가 서울시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상담심리학회와 서울시는 지난 9일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측의 이번 업무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없는 안심도시 서울’ 구축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개관한 바 있다. 기존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변호사와 의사, 심리치료사를 개별로 연계하여 지원했던 민간보조사업을 서울시의 주도로 통합해 △법률·소송지원 △긴급 의료지원 △심리치료 지원에 이르는 ‘서울형 디지털성범죄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심리치료 지원을 담당하며 전문성을 갖춘 상담심리사로 구성된 심리치료단을 통해 피해자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는 그 특성상 시간이 오래 흐른 뒤에도 피해 영상이 재 유포·판매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영상물 유포 및 협박 또한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트라우마를 경험하는 만큼, 이들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심리치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은 “서울시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가 발족되고 유관 기관들과 함께 우리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상담전문가들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치유를 담당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원스톱 지원 서비스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한국상담심리학회 이동귀 학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외에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내에서 법률 및 소송을 지원하게 될 한국여성변호사회의 김학자 회장과 긴급 의료지원을 지원하게 될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정승원 병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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