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22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안정적인 일상회복을 위해 의료·방역체계를 단계적으로 조정한다.
동시에 서울시는 식중독, 세균성 폐렴 등 여름철 주의를 요하는 감염질환을 예방하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농도 미세먼지와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고농도 오존에 대비해서는 예·경보제도 다시 추진한다. 올해는 고농도 오존 저감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시설 740개소에 대한 특별 점검도 이뤄진다.
아울러 서울시는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폭염대책기간 동안 기상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폭염주의보·폭염경보 등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 종합상황실과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여름나기가 힘겨운 어르신, 쪽방주민,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관련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 보호를 위해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폭염특보 발령시 연장쉼터, 야간쉼터 등과 연계운영 한다. 특히 무더위쉼터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3400개소로 확대해 운영한다. 또 거동이 불편하고 건강이 취약해 무더위쉼터 등을 이용하지 못하는 돌봄 필요 어르신 3만5000여 명에게 재가서비스도 제공된다.
노숙인 밀집지역의 경우 혹서기 응급구호반(28개조 57명)을 운영한다. 쪽방주민을 위해서는 전용 무더위쉼터 14개소가 운영되고 해충 및 전염병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도 강화한다.
와상·사지마비 최중증 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는 24시간 활동지원을 제공하고 49명의 '야간순회 돌보미'가 오는 7~8월 지원을 위해 방문한다.
더불어 올해부터 에너지취약계층이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를 필요에 따라 계절별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구별로 겨울 바우처 일부(최대 4만5000원)를 여름 바우처로 당겨쓰거나, 여름 에너지 바우처 잔액을 겨울 에너지 바우처로 사용할 수 있다.
폭염 속 도시 열섬화 방지를 위해 도심지 살수와 도로 물청소를 확대 실시한다.
이어 여름철 풍수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조구급반, 시설복구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되며 강우상황별 3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국지성 돌발강우에 대비하기 위한 실시간 대응 체계인 '강수 감지 자동 전파시스템'을 마련했다.
더불어 서울시와 자치구는 지난 3~4월 총 8회에 걸쳐 95건의 풍수해 대책 준비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하천 및 수방시설과 풍수해에 취약한 사면, 지하시설 등에 대한 정비·점검을 완료해 장마가 오기 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저지대 침수취약 주택 9만2000여가구의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주요 침수취약가구의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돌봄공무원을 1대1 매칭해 통화, 방문 점검 등을 진행한다.
풍수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학교·관공서 등 1044개소에 67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했다.
서울시는 여름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해제로 이용객이 증가한 복지관, 요양시설, 실내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 259개소와 공사장 및, 교량·터널 등 주요시설 784개소에 대해 안전실태를 점검하고 폭염으로 인한 노동자의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119개소의 사업장을 점검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민간건축공사장, 재난위험시설(D, E급), 교통·상수도·도로시설물 등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빠짐없이 실시할 예정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서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 한강공원에 119수상시민구조대를 운영한다.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는 감염병과 여름철 안전사고로부터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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