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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열풍에 와디즈, IP시장 등용문으로 각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2 10:21

수정 2022.05.12 10:21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쿨러. 와디즈 제공.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쿨러. 와디즈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기 브랜드 지식재산권(IP)과 스타트업 및 전문 제조사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라이선스 제품이 펀딩으로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펀딩플랫폼 와디즈가 IP사업 진출의 등용문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12일 와디즈는 지난달 7일 오픈한 하이트진로의 홈술족을 위한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쿨러' 가 총 5억1000만원의 펀딩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와디즈로 검증된 스타트업과 전문 제조사를 브랜드 오너와 연결하는 IP매칭 프로그램 '팬즈메이커' 출시 제품으로서 역대 최고 성과다.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쿨러는 어디서나 소주병에 끼워 시원한 소주를 즐길 수 있게 제작된 아이디어 제품이다.
사전 신청자가 1만2000명에 육박하며 주목받은 이 펀딩은 오픈한지 3일 만에 3억원을 돌파한 뒤, 지난달 25일 최종 5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는 남성(68%)이 여성(36%)보다 1.7배 높았으며, 25~34세 사이의 MZ세대들이 40%를 차지했다.

이번 진로두꺼비 디스펜서의 인기는 와디즈의 '팬즈메이커' 사업이 빅브랜드와의 IP라이선스 사업이 쉽지 않은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등용문으로 안착된 것으로 평가된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제품력이 있는 메이커에게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와의 라이선스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오너에게는 IP별 특색에 맞는 제조 메이커를 연결해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 확장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특히 펀딩으로 IP제품을 출시하면 재고 부담 없이 상품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메이커들과의 협업이 가능하며, 정식 출시 전 브랜드 팬과 와디즈 서포터에게 피드백을 받는 등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다.

팬즈메이커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잔망루피'는 총 3억2000만원, 두 번째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는 3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브랜드사와 22개 제조사들이 함께 윈윈한 라이선스 사업의 발판으로 각광받았다.


한편, 펀딩을 마친 이번 진로두꺼비 디스펜서는 이번 달 배송이 모두 완료된 후, 펀딩으로 검증된 인기 제품을 상시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와디즈 스토어'에 단독 입점해 'wa배송'으로 익일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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