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18만7239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 우선 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 관련해 '다문화가족 출산전후 돌봄서비스' 의료통역 인력을 25명에서 35명으로 늘리고 의료통역 예약 모바일 프로그램을 운영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다문화가족 자녀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방문교육 서비스와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속 운영한다.
방문학습 지원사업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주민 자녀(만 3~15세)를 대상으로 가정을 방문해 한글·독서·한자 등 기초 학습을 지도하는 사업으로 올해 약 12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또 진로·진학 정보에 접근이 어려운 다문화가족 자녀(만 9~24세)와 학부모에게는 상담·입시설명회.직업체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로진학 지원 프로그램은 연중 제공한다.
아울러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은 올해 다문화가정 자녀 93명을 모집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취업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 운영'과 '결혼이민자 취업디딤돌 사업' 등이 추진된다.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에서는 취업 상담뿐만 아니라, 관광통역사·네일아트 등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취업성공 강연회와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과 기업을 연계시켜주고 있다. 지난해 취업중점기관을 통해서 250명의 결혼이민자가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는 '결혼이민자 취업디딤돌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25명에게 서울시 외국인지원시설 등에서 통역 및 번역, 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실무경험과 역량교육을 제공해 취업역량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들을 생애주기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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