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역 중 독보적으로 많은 혐의·의혹"
"'두렵지 않다' 표현, 역설적으로 두려움 표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전 지사는 반지성주의의 정치 선동을 멈춰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어제(11일) 이 전 지사가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망언을 쏟아냈다"며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다', '물도 안 든 물총은 두렵지 않다', '빈 총으로 사람 위협한다' 등 두 눈을 의심하게 하는 '탈현실적 언어'라고 비꼬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지사는 현역 정치인 중 독보적으로 많은 범죄 혐의 및 의혹을 받고 있다"며 "실제로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로 적시돼 있다. 대장동 원주민들은 배임 혐의로 이 전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명백한 범죄 의혹 앞에서 자중하기는커녕 부당한 일을 안 했다고 외치고 있다"며 "심지어 '빈 총'을 운운하며 국가 공권력을 대놓고 비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의 거짓말을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리플리 증후군'인가? 아니면 극단적 지지층에게 가상현실을 주입하는 것인가"라 반문하며 "그야말로 반지성주의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 상임고문의 "두렵지 않다"는 발언에 대해 "역설적으로 두려움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얻어보려고 출마한 것이 그 증거다. 입으로는 두렵지 않다면서 발로는 도망가는 코미디가 바로 계양을 출마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 전 지사는 반지성주의에 편승해 국민을 속일 수 있다는 헛된 믿음을 버려야 한다"며 "국민 앞에 숱한 범죄 의혹을 사죄하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아야 한다. 다가올 법의 심판은 반지성주의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