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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사라진 선거호재?…'서울집값' 일주일 만에 다시 '보합'

뉴스1

입력 2022.05.12 14:00

수정 2022.05.12 14:15

서울 용산 일대의 모습.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용산 일대의 모습. © News1 구윤성 기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뉴스1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추가 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1월 셋째주 이후 15주만에 상승 전환했던 서울 집값이 일주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다만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용산을 비롯해 재건축 수혜지역인 강남·서초, 특별법 추진지역인 1기 신도시의 상승세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2일 발표한 '5월 첫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고, 서울은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다.

금리 인상이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지난 5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최대폭인 0.5%포인트 올렸고, 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2개월 연속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 인상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서울 전체가 보합으로 전환했다.

강북 지역(14개구)은 0.01% 하락한 반면 강남 지역(11개구)은 0.01%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고, 용산구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4%)가 반포동 한강변 신축 위주로, 강남구(0.02%)가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1%)가 천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송파·강서·양천·구로구 등은 보합을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4%)가 상승했다. 다만 중구(-0.02%)는 중소형 위주로, 노원구(-0.02%)와 성동구(-0.01%) 등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강북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보합 전환했던 인천과 경기는 이번주 각각 -0.04%, -0.03%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동구(0.08%), 성남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1기 신도시가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완화 기대감과 1기 신도시 특별법 추진 소식에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다만 화성시(-0.18%)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수원 장안구(-0.16%)와 오산시(-0.13%)는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하락하며 경기 전체는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0.01%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1%), 경남(0.06%), 강원(0.04%), 광주(0.03%), 충북(0.03%) 등은 상승했고 경북(0.00%)은 보합, 대구(-0.17%), 세종(-0.09%), 충남(-0.07%), 대전(-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0.01%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0.01%→-0.01%)은 하락폭을 유지했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은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와 동일한 0.00%를 기록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거나 매물이 적체된 단지는 하락했지만, 학군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일부 단지는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는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01%)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0.00%)는 대치동 위주로 관망세를 보이면서, 강동구(0.00%)는 상승·하락거래 혼조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서초구(-0.01%)는 방배·양재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다. 동작구(0.03%)는 사당·노량진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0.02%)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강남권 전체는 보합을 유지했다.

강북의 경우 은평구(-0.03%)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하며, 광진구(-0.02%)는 광장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2%)는 성산·창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그 외 지역도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03%, 경기 -0.01%를 각 기록했다.
지방광역시는 Δ울산 0.03% Δ광주 0.02% Δ부산 -0.01% Δ대전 -0.10% Δ대구 -0.2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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