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동안 추진한 '하남다움' 정책에 이은 '하남 다음(next)' 공약 발표
제일 강조한 부분은 교산신도시 내의 스마트밸리 조성과 원주민 피해 최소화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경기 하남시장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임기 내내 추진해온 ‘하남다움’ 정책에 이은 ‘하남 다음(Next)'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오수봉 전 하남시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로 낙점된 김상호 후보는 12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가 이번에 내놓은 하남발전공약은 경제·교통·교육·환경·복지·문화 등 크게 여섯 가지 분야로 나뉘며, 지난 4년간의 시정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공약은 교산신도시 4차 산업 스마트밸리 조성,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수열에너지 도입을 통한 전기요금 20% 절감, 반환 미군공여지 내 대학 유치, 미사-당정섬 일대 생태문화공원 조성 등이다.
이 중 김 후보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교산신도시 내 자족용지에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을 유치해 AI·메타버스·바이오로 특화된 4차 산업 스마트밸리를 조성하는 경제 분야 공약이다.
일자리가 부족한 하남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산업시설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가 적은 첨단산업을 대거 유치하는 사업이다.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하남도시공사가 신장동 H4 부지를 매각해 아파트를 건설한 뒤 원주민을 위한 임시거주지로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 김 후보는 교산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피해 최소화와 지역 산업기반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모범적인 신도시 개발 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미 조성된 지식산업센터에도 벤처와 스타트업 기업을 추가 유치하겠다”며 “입주기업들이 인재를 편리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구직자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계약학과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도시지역의 고질적인 교통난에 대한 해법으로 미사역 9호선 직결 및 급행역 지정 추진, 3호선 연장 원안 통과 추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 하남 유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을 내놨다.
이 중 3호선 연장은 최근 국토부 주관 관계기관 회의에서 3호선 연장 원안에 대한 공기업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호 후보는 ”지역 발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통망이 반드시 확충돼야 한다“며 ”거주민이 많은 미사역에 9호선 급행역을 직결하고, 3호선 연장도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현재 후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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