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조성명(65) 전 강남구의회 의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조 전 의장을 강남구청장 후보에 공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13일 서울시당 공관위가 회부한 안건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최고위가 안건을 의결하면 조 전 의장의 전략 공천은 확정된다.
조 전 의장은 단국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호원대 외식산업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2010년 제6대 강남구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2010~2012년 강남구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당 최고위는 이날 강남구청장 2차 경선에서 1위를 한 서명옥 전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공천하지 않고, 조 전 의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서 전 소장에게 제기된 선거법 위반 의혹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앞서 강남구청장 예비후보였던 이은재 전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전 소장 측이 경선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이 국회 예산을 빼돌리다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당 관계자는 "최고위는 (서 전 소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서울시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의견을 받아 조 전 의장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