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서장원 기자 = NC 다이노스가 감독 경질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2위 LG 트윈스는 6연승을 질주하며 한화 이글스를 7연패에 빠뜨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틀 연속 선두 SSG 랜더스에 승리를 거뒀고 3위 두산은 3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추격했다. KT 위즈는 박병호의 홈런포에도 KIA 타이거즈에 무릎을 꿇었다.
NC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전날(11일) 이동욱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던 NC는 감독 교체 이틀 만에 승리를 거두며 7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어렵사리 10승(25패) 고지에 오른 NC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가져갔던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6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는 이날 패배로 18승1무15패가 되며 4위를 유지했다.
NC는 1-1로 맞서던 4회 노진혁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외국인 선수 닉 마티니도 6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 이대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따라 붙었지만 9회 NC 마무리 이용찬을 넘지 못했고 결국 NC가 기나긴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고척에서는 두산이 키움을 3-2로 제압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두산은 올 시즌 세 번째로 20승(14패) 고지에 오르며 3위를 지켰다. 5연패를 당한 키움은 17승18패가 되며 공동 5위에서 7위까지 떨어졌다.
두산 선발 투수 박신지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타선은 키움 투수들에게 3개의 안타 밖에 치지 못했지만 주어진 득점 찬스를 잘 살리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두산은 5회까지 상대 선발 정찬헌에게 퍼펙트로 끌려가며 완벽하게 봉쇄됐다. 정찬헌이 5회까지 던진 공이 40구밖에 안 될 정도로 두산 타선은 무기력했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점을 뽑아내며 정찬헌을 무너뜨렸다. 두산은 6회말 키움에 1실점하며 2-1로 쫓겼으나 8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하며 3-1로 다시 도망갔다.
9회말엔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1점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더 이상의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고 승리를 확정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에 11-7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21승(14패·2위)째를 올리며 선두 SSG와의 격차를 4.5에서 3.5로 줄였다. 7연패를 당한 한화는 11승24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는 선발 배재준이 3이닝 1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간 데 이어 불펜진의 김진성 역시 3실점 하는 등 전체적으로 마운드가 불안정했으나 오지환과 유강남이 각각 홈런포를 뽑아내는 등 타선의 폭발로 승리를 챙겼다.
6일 NC전부터 시작된 승리 행진을 6경기로 늘린 LG는 올 시즌 팀의 최다 연승 기록을 달성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한화는 1회초 먼저 1점을 뽑고도 1회말 3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고 3회 4점을 더 내주며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겼다.
9회 이진영이 허준혁을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며 4점 차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하며 7연패의 늪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가 5-4로 KT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17승17패 승률 5할을 맞춘 KIA는 공동 7위에서 6위로 올라섰고 KT(16승18패)는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KT는 1-1로 맞서던 6회 박병호가 쓰리런포를 터트리며 앞서 나갔지만 6회와 7회 각각 2점씩을 허용하며 4-5로 역전당했다.
7,8,9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KT는 결국 광주 원정을 루징시리즈로 마쳤다.
한편 대구에서는 삼성이 SSG를 4-2로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8승17패로 5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를 당한 SSG(24승10패)는 2위 LG에 3.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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