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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 3년 만에 재개

뉴스1

입력 2022.05.13 09:05

수정 2022.05.13 15:22

국방부가 입주한 합동참모본부(왼쪽) 청사. 2022.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방부가 입주한 합동참모본부(왼쪽) 청사. 2022.4.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시 대량 전·사상자 처치·후송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한미연합 의무지원 야외기동훈련(FTX)이 3년 만에 실시됐다.

국군의무사령부는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주한 미 육군 제8군 예하 65의무여단과 함께 지난 11~12일 '2022년 전반기 한미연합 의무지원 FTX'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의무사와 65의무여단을 포함해 합동참모본부, 육군지상작전사령부 2군단 12화생방대대·7보병사단, 공군작전사령부 8전투비행단·15특수임무비행단 등이 참가했다.

훈련은 화학전 상황에서 한미연합 전력의 대량 환자 처치·후송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한미 연합의무협조단(CMCG) 지휘소연습(CPX)도 훈련 과제에 포함됐다.


1일차 훈련은 적 화학탄 낙하로 7사단 전방 지역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현장 부대는 대량 전상자 처치반을 통해 환자들을 응급처치한 뒤 국군춘천병원으로 후송했다. 춘천병원에선 대량 환자 유입에 따른 제독 확인과 구역별 병원대응반 운영 등을 진행됐다.

이 가운데 '긴급 환자'는 우리 군 의무후송헬기 KUH-1M '메디온'과 미군 HH-60 헬기로 후송했다. 또 공군 C-130 수송기를 활용한 항공 후송 중엔 평가관이 각종 상황을 부여해 공중에서 적시적인 환자 처치와 우발 상황 대처를 평가했다고 의무사가 밝혔다.

2일차 훈련에선 '군 병원 열차를 활용한 환자 후송훈련'이 이뤄졌다.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한미 부상 장병들은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을 거쳐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까지 후송됐다.

후송 중엔 군 의료진과 의무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의무후송대 열차후송팀이 심정지, 부상자 출혈 등 응급상황에 따른 환자 처치 훈련을 병행했다.


한미연합 의무지원 FTX는 지난 2008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부터 연합사 주관으로 매년 2회 정례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최근 2년 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감안해 실시하지 않았다는 게 의무사의 설명이다.


최병섭 의무사령관(육군 준장)은 "한미 양국 군의 전시 의무지원 능력과 환자 후송절차를 검증하고 긴밀한 연합전력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훈련이었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연합 의무 후송·처치 능력을 향상하고 군 의무지원태세 완비에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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