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3일 6·1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과거와 다르게 경선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과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많은 국민들이 밀실 공천과 매관매직을 의심하던 공천 과정을 탈바꿈하기 위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PPAT를 도입해 기준 점수 미달자는 공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 개인 입장에서도 공천 개혁이라는 것은 항상 관행과 과거의 관성을 가진 큰 덩어리와 부딪히는 느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크게 느끼는 과정이기도 했다"며 "여당이 된 우리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에 더 매진하지 않으면 우리를 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국민은 바로 우리를 향해 다시 회초리를 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 개혁에 대해서 더 강한 의지를 갖고 국민의힘은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겨냥해 "최근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남용하기 위해 방탄 출마를 감행하는 행위가 국민들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며 "불체포 특권은 분명 헌법상의 권리이지만 그 취지는 권력자의 의회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막는 것이 목적이지, 본인의 직무상 비리를 방어하기 위해 활용되어서는 안 되는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선 계양을에서 우리 윤형선 후보가 당선돼서 이재명 후보의 불체포 특권 활용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1차 저지선"이라며 "하지만 만에 하나 1차 저지에 실패하더라도 대장동 수사와 소고기 초밥 수사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불체포특권에 대한 개정을 연구하고 추진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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