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김유승 기자 = 차유람 당구 선수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성비위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적인 일이고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참담하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차 선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민주당이든 어떤 당이든 떠나서, 어느 곳에서든 한국에서 더 이상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선수는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입당식에 참석해 자필로 입당 원서를 쓰고 당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꽃다발과 '기호 2번'이 적힌 당 유니폼을 선물했다.
차 선수는 국민의힘 선대위 특보로 합류한다. 그는 6·1 지방선거에서 코로나19 행정명령으로 위기에 놓인 문화체육계와 스타트업, 여성계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차 선수는 입당을 결정한 계기에 대해 "오랫동안 문화체육계에 있으면서 제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국의힘에 입당함으로써 좋은 기운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그는 이날 입당식 후 인사말에서 "코로나19와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을 위협받았다"며 "고난을 감당하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여성의 목소리도, 스타트업 창업가의 목소리도 마찬가지"라며 "부족하지만 상처받은 문화체육인과 여성 사업가들을 대변하기 위해, 또 성공적인 정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제 할 일을 찾아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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