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동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파기, 인사 참사 등을 비판하면서 수도권광역철도(GTX) 노선 신설 등 경기도 맞춤 공약을 제시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걸 보통 사기라고 한다. 거짓말을 해 남의 돈을 뺏으면 처벌되는데, 국민에게 신성한 주권을 위임받았으면서 그 과정에 거짓말했다면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선거 때는 무슨 말을 못 하나, 약속을 다 지키면 나라 망한다는 소리 하는 분들이 계시다"며 "국민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데 많은 약속이 파기되는 점은 정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 피해 지원 문제도 일정액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면 그렇게 하는 게 맞는다"며 "약속을 어기려다가 심한 반발에 부딪혀 다시 약속대로 진행하게 됐지만 아직 소급적용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 문제도 국민 상식과 요구에 맞게 잘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국회 제1당으로서 김동연 후보의 경기 발전 4대 비전을 뒷받침하겠다"며 "1기 신도시 조속 정비, 소상공인 신용대사면, 지역화폐 발행 확대 등을 최대한 뒷받침하고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파기한 GTX 연장 공약을 확실히 실행하겠다"고 김 후보 지원을 약속했다.
또 "대한민국과 경기도 미래가 달린 이번 지선에서 무능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국민 삶을 지키는 경제 일꾼, 민생 일꾼 김동연의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본 시리즈를 폐지한다고 해 많은 청년이 불안해한다"며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전 지사의 기본 정책을 지키고 2030 청년 삶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새로운 정책으로 큰 승리를 이끌어달라"고 격려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동연 후보는 일머리와 열정이 있고 풍부한 중앙행정 경험과 식견까지 갖춘 적임자"라며 "김 후보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파기한 GTX-A, B, C 노선 연장과 D, E, F 노선 신설을 이뤄낼 수 있다. 경기도 순환철도망도 GTX 못지않게 완성해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올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 불공정·몰상식 인사 대참사에 이어 대통령비서실 인사 참사 민낯도 드러났다"며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은 동성애 혐오,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 등으로 전 국민 공분이 크고,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검찰 재직시절 성비위로 2차례 감찰과 징계처분을 받아 대통령이 모를 리 없는데도 핵심 보직에 앉혔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지근에서 보좌할 인물을 죄다 검찰에서 데려왔다. 비서실 슬림화는커녕 실상은 대검찰청 분소나 다름없다"며 "대한민국 권력기관 모두를 윤 대통령 검찰 측근이 장악하는 검찰공화국을 완성 중"이라고 꼬집었다.
또 "소통령 한동훈 후보자가 법무부와 검찰을 장악하면 사실상 문고리 7상시가 돼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며 "민주당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서실 인선 경위를 따져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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