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6.1 지방선거에서 당선 가시권에 있는 광역비례대표 1~3번을 모두 30대 청년으로 구성했다.
이번 선거에서 시의회 비례대표 자리는 총 5자리다.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석은 민주당이 3석, 국민의힘이 2석 차지했다. 공직선거법상 한 정당에서 의석수 3분의 2 이상을 가져가지 못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2일 6.1 지방선거 광역비례대표 1~3번에 ▲서지연(36) 쉼표 대표 ▲반선호(38) 전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민원비서관실 사무관 ▲이지원(33) 변호사 등 모두 30대 청년 후보를 배치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인 만큼 시당도 젊은 청년들을 앞세웠다"고 밝혔다. 시당은 비례대표 당선을 최대 3명까지 바라보고 있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비례대표 1번 서지연 후보는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앞장서 온 인물이다. 서 후보가 설립한 사단법인 쉼표는 2018년부터 매년 암 애프터케어 연구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암 치료와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이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해왔다. 지난해 8월 쉼표가 민주당에 건의한 암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서 후보는 "지금까지 쉼표 대표로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이 가진 강점과 매력을 살리겠다"라면서 "난임, 결혼이주여성을 포함해 부산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관련 복지도 면밀히 살피며 부산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재인 정권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민원비서관실 사무관을 지낸 반 후보는 대학 선배 박재호 민주당 의원(부산남구을)을 만나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부산 남구의회 의원, 민주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박재호 의원실 정무특보, 민주당 부산시당 조직국장, 김부겸 총리 시절 국무총리비서실 민정비서관실 사무관 등을 지냈다.
박재호 의원은 그에 대해 "2011년부터 반 후보와 함께 했다. 정치적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 그에게 구의원으로 출마를 권유한 기억이 있다. 당시 구의원이 될 거라 보장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출마해 당선됐다. 항상 시민과 당을 위해 헌신해 온 청년"이라고 평했다. 반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시의원들과 함께 부산을 위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부산시당 2030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처음 정치계에 입문한 정치신인 이지원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계에 진출한 만큼 복지 분야에 힘쓰면서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3월 대선의 영향으로 국민의힘 3석, 민주당 2석을 가져 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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