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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vs 수성' 전남 곳곳서 4년만에 리턴매치

뉴시스

입력 2022.05.13 19:31

수정 2022.05.13 19:31

기사내용 요약
목포시장·고흥군수·구례군수 등 열기 '후끈'
장흥군수 김성·정종순 후보 8년만에 재격돌

[여수=뉴시스] 투표 참여 홍보 조형물.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투표 참여 홍보 조형물.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는 전남지역 곳곳에서 시장·군수자리를 놓고 후보들간 리턴매치가 치러지면서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남 목포시장을 비롯해 고흥군수와 구례군수 선거 등에서 4년만에 후보들간 재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로 격돌하는 이들의 대결은 설욕과 수성을 두고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목포시장 선거의 경우 4년만에 민주당 김종식(71) 후보와 무소속 박홍률(68) 후보가 재대결을 벌인다. 지난 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재선에 나선 박 후보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는 수성과 도전자의 입장이 바뀌었다.


지난 4년전 선거에서는 개표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 끝에 292표(0.25%)의 근소한 표차로 민주당 김종식 후보가 승리했다. 당시 박 후보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주민들과 활동의 폭을 넓히며 재기를 노린 박 후보는 대선 정국에서 민주당에 합류했으나 제명되면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이들의 지지세는 초박빙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정국이 지속되면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고흥군수도 민주당 공천자로 공영민(68) 전 제주발전연구원장이 확정되면서 무소속 송귀근(65) 후보와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4년전 선거에서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한 송 후보는 52.62%를 득표해 47.37%를 얻은 민주당 공 후보를 눌렀다.

이번 선거는 공 후보의 4년 전의 패배에 대한 설욕은 물론 민주당의 탈환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례군수 선거도 민주당 김순호(59) 후보와 무소속 전경태(74) 후보의 재대결이 현실화됐다.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 후보가 39.73%를 얻어 31.19%를 득표한 무소속 전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장흥군수 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성(62) 후보와 무소속 정종순(67) 후보는 지난 선거를 건너 뛴 8년만의 재격돌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김 후보가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과 함께 4년전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로 대결했지만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로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김산(64)·정영덕(58) 무안군수 후보도 눈길을 끈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김산 후보는 공천권이 박탈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영덕 후보와 대결해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두명 모두 민주당 공천에 실패하면서 무소속 후보로 험난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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