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역 만취녀 택시기사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영상은 지난달 22일 오후 9시께 찍힌 것으로, 만취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A씨가 60대 안팎으로 추정되는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택시기사의 옷깃을 붙잡으며 엎어치기를 시도하고 다리를 걸고 넘어뜨리려 했다. 택시 기사가 막아서자 A씨는 엎어치기를 포기하고 ‘날아차기’ 등 발길질을 이어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택시비 문제로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변 시민들이 택시기사를 에워싸며 말린 뒤에야 공격을 멈췄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친 상태”라며 “폭행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