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엄예진 인턴기자 = 유튜브 채널 'ROKSEAL'은 '국제의용군'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근 전 대위가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이근 전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어 현재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는 지난 3월 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참전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C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후 3월 15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자신은 살아 있으며 다른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 가짜뉴스를 만들지 말고 연락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하지만 이 전 대위가 폴란드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다는 등의 허위사실은 계속해서 올라왔다.
이에 ROKSEAL 매니저는 이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관한 다양한 가짜뉴스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전면 부인하는 글을 올렸다.
국제군단 대변인은 이 전 대위가 기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외구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했다"라며 직접 글을 올려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언론은 이 전 대위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전 대위는 "도움을 줄 수 있는 훈련을 받았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다"라며 우크라이나로 가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전쟁 중에도 화를 내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외국인에게 얼마나 친절하고 세심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추위와 영양 부족을 꼽기도 했다.
또 한국의 여권법에 대해 언급하며 "단지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하려고 할 것이다"라며 "감옥에 갇힐 위험이 있음에도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5일 ROKSEAL 매니저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 전 대위의 새 소식을 전했다.
이 전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에 외교부는 "이 전 대위 측에서 외교부에 따로 전해온 소식은 없다"며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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