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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4.7% 상승...가상자산 안정세 찾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08:08

수정 2022.05.16 08:08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5일 이후 10여일만에 처음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T)가 실패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서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7시 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4.75% 오른 3만1199달러(약 4005만원), 이더리움은 5.48% 오른 2144달러(약 275만원)에 거래중이다.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루나와 UST 폭락 사태에 대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테라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가상자산에 대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신흥국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Mark Mobius)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립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직 비트코인 거가매수(buy dip)에 나설 때가 아니다"며 "비트코인이 2만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저가매수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5일 이후 10여일만에 처음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T)가 실패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서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5일 이후 10여일만에 처음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T)가 실패를 인정하고, 수습에 나서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서클 "USDC 준비금 506억달러...현금·美 국채로 구성"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던 테라USD(UST)가 사실상 프로젝트 실패를 선언하고, 시장에 강력한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 2위 USDC 발행사 서클이 "USDC의 준비금이 전액 현금 또는 미국 재무부채권 등 만기 3개월 미만 단기 미국채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13일 서클은 'USDC 투명성 및 신뢰 보고서'를 통해 "13일 오후 12시(미 동부표준시) 기준 준비금 규모는 506억달러(약 64조 9704억원)이며, 이중 현금과 미 국채 비중은 각각 22.9%(116억달러), 77.1%(390억달러)"라고 밝혔다. 서클이 밝힌 준비금 규모는 USDC 총 유통량은 506억달러와 같은 규모다. 서클은 또 "USDC 준비금은 블랙록, 뉴욕멜론은행 등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에서 보관 중"이라며 "USDC 준비금을 비롯해 매년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의 감사 보고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미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던 테라USD(UST)가 사실상 프로젝트 실패를 선언하고, 시장에 강력한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 2위 USDC 발행사 서클이 "USDC의 준비금이 전액 현금 또는 미국 재무부채권 등 만기 3개월 미만 단기 미국채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던 테라USD(UST)가 사실상 프로젝트 실패를 선언하고, 시장에 강력한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시장 2위 USDC 발행사 서클이 "USDC의 준비금이 전액 현금 또는 미국 재무부채권 등 만기 3개월 미만 단기 미국채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에미레이트항공, 비트코인으로 결제 항공료 받는다

두바이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이 비트코인(BTC)을 항공료 결제수단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도 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추적 사업을 계획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델 아흐메드 알-레다(Adel Ahmed Al-Redha) 에미레이트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에미레이트 항공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메타버스 및 NFT 등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결제를 구현하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거래할 NF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알-레다 COO는 "에미레이트항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기록을 보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항공사 운영과 직원 교육 등 항공사 운용 프로세스를 디지털 세계로 전환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들에게 잇따라 사업허가를 내주면서 본사를 유치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을 수용하는데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두바이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이 비트코인(BTC)을 항공료 결제수단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도 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추적 사업을 계획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두바이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에미레이트항공(Emirates Airline)이 비트코인(BTC)을 항공료 결제수단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에미레이트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도 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항공기 추적 사업을 계획하는 등 블록체인·가상자산 도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사진=뉴시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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