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네르' 컴포트화 19만원대 제품 골라…16일 홈페이지 마비 지속
[서울=뉴시스]장시복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직접 구입한 구두 브랜드는 무엇일까?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을 찾아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구두를 직접 구입해 화제다.
이날 김건희 여사가 추천해 윤 대통령이 구입한 구두는 고양시에 본사를 둔 국내 컴포트화 선도 브랜드 '바이네르(Vainer)' 제품으로 파악됐다.
이 구두는 구두 끈이 없는 로퍼 스타일로 가격은 정가에서 30% 할인된 19만8000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바이네르는 중학교 졸업 후 '46년 구두외길'을 걸어온 김원길 대표가 1994년 설립한 중소기업이다.
김 대표는 당초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바이네르 제품을 수입해 오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 아예 바이네르 상표권을 취득했다. 그러면서 2015년 업체 상호를 바이네르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바이네르는 감사보고서에서 "모카신 공법 및 캘리포니아 공법에 의한 제조 방법으로, 기술력을 동종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2009년에는 기업 부설 디자인 연구소를 설치해 다양한 컴포트화 제조 공법과 한국인의 발 체형에 맞는 편안한 구두를 연구 및 개발·제작하는 것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이네르는 국내 백화점에 23개와 직영점 6개, 대리점 2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약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5억6237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바이네르가 지난 주말 이슈 키워드가 되면서 트래픽이 몰려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는 16일 오전까지 접속이 되지 않아 마비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바이네르 제품과 함께 덴마크 신발 브랜드 에코 매장에서도 할인 판매 중인 20만원대 검은색 컴포트 슈즈를 한 켤레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코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정장이나 캐주얼 모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젊은 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해 물가상승과 코로나19 손실 보상안, 안보 상황 등 주요 국정 상황을 거론하며 "구두 밑창이 닳도록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발언 후 본인이 직접 활동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컴포트화 구두를 구입해 더 눈길을 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bokis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