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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형마트 최초 '스마트팜 카페' 선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09:02

수정 2022.05.16 09:02

모델들이 16일 서울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오픈한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에서 재배 중인 작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모델들이 16일 서울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오픈한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에서 재배 중인 작물들을 살펴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스마트팜’이 대형마트에 카페 형태로 들어선다.

홈플러스는 서울 성산동 월드컵점에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해 고객들이 샐러드나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도시형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농작물의 환경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한 IoT(사물인터넷)와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하는 농장 형태를 말한다. 생산자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유통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해 안정된 가격으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365일 가격 변동없이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

홈플러스 월드컵점 2층에 자리잡은 ‘팜스365’는 농업회사법인 팜세계로가 운영하는 스마트팜 카페로, 이상기후, 코로나 팬더믹 등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소비자가 직접 재배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당일 매장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한 샐러드 등 웰빙 먹거리와 각종 음료를 판매하는 ‘팜 카페’ 형식으로 운영한다.

팜스365는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 IoT를 접목한 ‘똑똑한 농장’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온/습도, 빛, 공기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365일 재배·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매장 내 조성된 스마트팜에서 유럽 엽채류와 허브를 재배·수확하고, 이를 활용한 샐러드와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즉석 가공 판매해 고객들이 건강을 마시며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 행복농장으로 조성했다
대표 작물은 스마트파밍 기술로 재배하는 ‘새싹삼’으로 팜스365의 대표 메뉴인 ‘힘내삼 라떼’의 주 원료로 쓰인다. 줄기와 잎에 사포닌이 다량 함유돼 천연 연료로서 가치가 높으며, 팜세계로의 독자적인 기술로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유럽에서 주로 재배되는 상추로 이른바 꽃송이 상추로도 불리는 ‘버터헤드’, 이탈리아에서 온 적갈색의 상추로 수경재배의 대표적인 작물로 꼽히는 ‘롤라로사’, 아삭한 식감과 청량한 향이 특징인 ‘이자트릭스’ 등을 팜스365 스마트팜에서 재배해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의 재료로 활용한다.

팜카페 맞은편에는 ‘스마트팜 체험존’을 설치하고 ‘팜세계로’가 개발한 미니형 스마트팜을 전시해 새싹삼과 약용 작물 등을 재배하며, 가족단위 고객뿐만 아니라 학생 등 젊은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스마트팜 체험과 문화센터와 연계된 강좌를 개설해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체험존에 설치된 미니형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작물은 건강한 식단을 위해 학교, 연구기관 및 가정, 음식점, 카페, 병원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조수현 홈플러스 Mall New Biz팀장은 “최근 유통업계에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채소 판매가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사회적기업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농업법인과의 발빠른 협의를 통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입점시킬 수 있었다”며 “월드컵점에 입점한 ‘팜스365’는 고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의 기회 등을 제공하며 ESG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의 신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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