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이 올해 1분기 실적을 13일 공시했다.
태평양물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386억원(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9%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4억원에서 52억원으로 96억원이 개선되어 흑자 전환했으며 순손실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94억원 대비 51억원 개선되었다. 특히 전년도 전체 연결 영업이익이 13억원이었기 때문에 1분기 52억원의 영업이익 실적은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큰 폭으로 흑자 전환된 것과 작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연속 영업이익을 흑자로 유지한 점에서 볼 때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올해 베트남 등 해외생산법인의 코로나 상황도 상당히 호전되어 생산이 정상화 되고 비수기 수주가 대폭 증가하여 성비수기 가동률의 편차가 크지 않아 평년 대비 생산비용의 절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수기인 3분기에서 매출과 이익 모두 가장 높은 실적을 내고 비수기로 이어지는 4분기와 다음 1분기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는 과거 전통적인 영업흐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수기로 여겨지던 1분기 매출이 성수기와 차이를 좁히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 COVID 상황에서도 비즈니스 성과가 좋았던 Target, Columbia, Under Armour 등의 바이어로부터 Spring’22 오더를 적극적으로 수주한 결과가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의류사업이 코로나 이전 매출을 상회하는 실적이 보이고 있고 환율 등 대외환경도 우호적인 편이어서 비록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올해 실적은 과거 실적이 가장 좋았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흑자 실현과 수익성 개선에 노력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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