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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상사태 北, 중국에 방역물자 요청한 듯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6 09:34

수정 2022.05.16 15:21

마스크를 착용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조선중앙TV 캡처) 2022.5.13/뉴스1 /사진=뉴스1
마스크를 착용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조선중앙TV 캡처) 2022.5.13/뉴스1 /사진=뉴스1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적 비상사태에 돌입한 북한이 중국에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했으며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지원이 진행되면 감염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검사 장비와 의약품이 대북 방역 물자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럴 경우 물자 교역 경로는 철도나 선박, 항공편 등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자가 들어갈 때 중국의 방역 전문가나 의료진이 동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방역 지원과 관련, “동지이자 이웃이자 친구로서 중국은 언제든 북한이 코로나19에 맞서도록 전력으로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과 방역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요구에 따라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민군을 투입해 안정시키라고 특별명령을 하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39만292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모두 50명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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