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맥주가 국내 맥주 시장의 주류 제품군인 라거 시장에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K-맥주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맥주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주맥주 브루잉 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에일 맥주 중심의 수제맥주 대중화에 앞장섰던 제주맥주는 라거맥주 신제품 '제주라거 프로젝트(Project) 001'를 출시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맥주 김배진 최고생산책임자(CPO)는 "크래프트 맥주의 새로움을 즐기는 소비자는 물론, 기존의 라거 헤비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맛에 집중했다"라며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제주맥주는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로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를 제시했다. 캐주얼 라인은 맥주를 문화 콘텐츠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리지널 라인은 제주맥주의 대표 제품군인 에일맥주의 제품력을 더욱 강화해 선보일 방침이다. 넥스트 라인은 새로운 시도를 담은 제품으로, 연내 4개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과의 전략적 업무 제휴 체결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K-푸드 대표 기업인 CJ제일제당과 제주맥주의 기술력, 인프라, 노하우가 만나 경계 없는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맥주는 오는 2024년부터는 K-맥주의 세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첫 수출을 시작한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동남아, 중국, 일본, 호주 등에 진출했고, 한국 수제맥주 최초로 유럽 전역에 걸친 수출도 시작했다. 문 대표는 "2024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의 맥주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 K-맥주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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