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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후보 한경호·조규일 공약 발표 집중…지지 호소

뉴스1

입력 2022.05.17 06:00

수정 2022.05.17 06:00

한경호(왼쪽), 조규일 후보. © 뉴스1
한경호(왼쪽), 조규일 후보. © 뉴스1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장 선거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면서 후보들은 지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 공약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진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59), 국민의힘 조규일 현 시장(57)의 양자 대결이다. 두 후보는 모두 각 당 내부 경선을 치러 본선 후보로 선정됐다.

진주는 보수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한 후보측에서는 해볼만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5.7%를 얻으면서 52.14%를 득표한 조 시장을 위협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33.21%(국민의힘 62.64%)를 득표할 정도로 지역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조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내세우며 재선에 자신감을 보인다. '유능하고 일 잘하는 시장'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조 시장 측은 현역 프리미엄에 이번 대선의 승리까지 더해져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두 후보는 같은 중학교 출신에 고교는 경쟁 관계의 학교여서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진주남중학교 27회, 진주고등학교 출신이다. 조 후보는 진주남중학교 29회, 진주대아고등학교 출신이다.

행정가 출신의 대결인 점도 관심사다. 한 후보는 경남도 행정부지사, 조 후보는 경남도 서부부지사를 지낸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후보들은 진주 발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공약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한 후보는 '진주 발전·시민 행복 8대 전략'을 마련했다. 이 전략은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미래먹거리 창출, 서민 생활 안정, 지역경제, 복지 분야 등으로 준비한 것이다.

8대 전략은 Δ항공우주특별시로 웅비 Δ산업경제, 일자리 창출 Δ균형발전 도시 탈바꿈 Δ문화·예술·관광·교육 도시로 성장 Δ새로운 진주형 복지시책 추진 Δ건강하고 쾌적한 도시 구현 Δ선진 농업 도시 도약 Δ행정 선진도시·시민 섬김 시정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항공우주청 유치 및 항공우주제조혁신센터를 조성해 대기업 계열사·공장(1000명 이상 고용) 2개소 유치와 대한민국 기업 역사관 건립 등이 있다.

과학기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과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한 선학산 터널·제2금산교 건설도 공약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진주 이전 및 촉석루 국보 환원·진주성 복원추진과 65세 이상 시내버스 요금 무료추진과 첫째 2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1000만원의 출산비도 확대 지원도 약속했다.

농민수당 60만원으로 인상, 경남 도청 진주환원과 진주·사천·산청 통합 준비, 항공국가 산업단지와 연계한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 국제 농식품 박람회 세계적 박람회 등도 추진 계획이다.

조 후보는 탄탄한 지역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8개 분야에 1400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진주사랑상품권을 확대 발행하고 소상공인 소규모 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불경기에서 이겨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제2바이오산업 농공단지 조성과 상평산단 재생사업 마무리, 상평산단 혁신지원센터와 복합혁신센터 건립 완성, 정촌산단 근로자 복지센터(행복드림센터) 완공,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 완공, 진주실크박물관 완공 등 민선 7기에서 이어져 오는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역 문화예술인(단체)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문화산업 진흥 공모사업 추진,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완공, 국립진주박물관 신축 이전 사업 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주엔 창의문화센터 건립과 외국인 예술가 어울림센터 사업 등을 본격 착수해 진주의 문화 컨텐츠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는 공약도 내세웠다.

비거테마공원 조성과 정촌 공룡발자국 집적지에 국립지질유산센터 건립, 진주의 문화·예술을 체험·관람할 수 있는 진주 전통문화 체험관 건립 외에 오목내 문화체육시설 등 시민 휴식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선학산터널 개설과 제2금산교 건설, 진주~사천 신규도로 개설, 집현~문산 외곽도로 개설, 초전 신도심 개발, 진주~수서 SRT 유치, 도심지 주차시설 대폭 확충,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추가 조성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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