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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부산주공, 농기계 관련주 11분기만에 영업익 흑자전환에 강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7 09:23

수정 2022.05.17 09:23

[파이낸셜뉴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곡물공급난이 심화되면서 농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농기계에 대한 국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주공이 강세다. 부산주공은 농기계, 대형 상용차 부품 호조로 높은 외형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렸다.

17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부산주공은 전 거래일 대비 126원(16.36%) 오른 874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농업용 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동과 대동기어, 대동금속도 잇따라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에 부산주공이 11분기 만헤 흑자 전환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1·4분기 부산주공은 연결기준 매출액 5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수준이다. 높은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3억원을 기록해 11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영향으로 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주물산업 전문기업인 부산주공은 주물로 제조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부산주공은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주물부품 사용이 위축되자 농기계, 대형 상용차 등 내구성이 강조되는 품목들로 주물부품 적용처를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국내 대형 농기계 업체에 트랙터용 부품 공급을 시작했고, 수소트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상용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주물부품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주공은 국내 수입 상용차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볼보트럭, 스카니아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거래처에서 원자재비 급등에 의한 비용 증가분 뿐만 아니라 부재료 인상분도 추가 보전해주기로 협의해 향후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또 연내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금융부채를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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