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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질은 탈모에 약일까, 독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7 17:43

수정 2022.05.17 17:43

두피 빗으로 자극하면 혈류량 많아지고 유분 분비 늘어나, 건성 두피는 두피 유수분 균형 지키는 데 도움 되지만 지성 두피는 빗질 줄여야
두피에 주기적으로 빗질하면 근육과 혈관, 피지샘을 자극할 수 있다. 혈류량이 많아지고 유분 분비가 늘어난다. 출처 Unsplash
두피에 주기적으로 빗질하면 근육과 혈관, 피지샘을 자극할 수 있다. 혈류량이 많아지고 유분 분비가 늘어난다. 출처 Unsplash

[파이낸셜뉴스]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두피와 모근에 적당한 자극이 가해져 두피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빗질이 모든 두피 유형에 좋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탈모를 앓고 있다면 평소 두피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 빗질을 해도 좋을지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분∙유분 모두 부족한 건성 두피라면? 빗질 ‘OK’

빗질은 건성 두피를 건강하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빗질을 자주 하면 두피에 자극이 가해져 뭉친 근육이 부드럽게 풀립니다.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도 원활하게 이동하죠.

두피 피지샘에도 자극이 가해져 전에 비해 유분이 다량 생성되고 분비될 수 있습니다.
두피에 유분막이 만들어지면 두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지성 두피라면? 빗질 ‘글쎄’

지성 두피는 빗질이 역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지성 두피는 이미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고 있으며 피지로 인해 지루 두피염이 생길 수 있는 상태입니다. 빗질을 통해 피지샘을 자극할 경우 피지가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고 분비될 수 있습니다.

두피에 피지가 다량 쌓일 경우 모낭이 호흡하기 어려워져 새로운 모발이 성장하는 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두피가 습해져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세균으로 인한 염증이나 여드름이 발생 수 있습니다.

빗질 전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요?

지성 두피라면 빗질보다는 유분과 각질, 노폐물 등을 제거하는 두피 스케일링이나 두피에 수분을 불어넣고 진정 작용을 하는 두피 토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성 두피라면 빗으로 인한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빗을 자주 소독할 것을 권장합니다.
알코올 솜으로 빗살 사이사이의 노폐물을 닦아낸 후 사용한다면 세균 걱정을 덜어낼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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