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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세계수업연구학회 경력 '허위사실'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7 11:06

수정 2022.05.17 11:06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사진=뉴스1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가 경력으로 내세운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대표이사’가 허위사실로 판명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선관위는 이의제기 결정내용 공고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천 후보는 예비후보자 홍보물과 명함 등에 세계수업연구학회 한국대표이사를 경력으로 게재해 자신을 알렸다.

이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었고 중앙선관위는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천호성의 '세계수업연구학회(WALS) 한국대표이사' 경력은 중요 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공고했다.

선관위는 "WALS 정관에는 특정국가별 대표를 둔다는 규정이 없고, WALS 회장 및 집행부 확인에 따르면 한국에는 공식 지부가 없는 바, 천호성이 '한국대표이사'라는 공식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천호성의 'WALS 한국대표이사' 표기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WALS 이사 중 유일한 한국인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본인의 경력을 과장해서 표현한 것으로 '한국대표' 부분은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천 후보 측은 "세계수업연구학회에 이 같은 사안을 질의한 결과 '천호성 후보는 이사이며 한국의 대표다'라는 답변을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며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해석상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당선 목적으로 후보자의 경력 등을 허위로 공표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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