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후보 주도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연대' 비판
이날 성 후보는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자칭 ‘후보연대’를 결성한다"면서 "이를 주도한 것은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이들은 반지성교육 아웃, 반자유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 등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며 "반지성교육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사에서 반복된 표현으로 스스로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교육감 후보가 아닌 특정 정당의 이념적 종속물이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교육의 의미가 고전교육, 인문교육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현재 교육계의 기본 흐름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인에 불과하다"며 "만일 시민교육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 자유교육을 사용한 것이라면 교육기본법 2조를 읽어보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성 후보는 "임 후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바보로 만들었다'고 표현함으로써 성장하는 학생들을 모욕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이런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후보가 과연 교육감은 고사하고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눈과 귀를 의심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후보는 "중도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들이 혁신교육을 이념교육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개념도 모호한 낡은 이념의 틀에 갇혀 교육에 색깔을 칠하려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교육을 정치화하지 말고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망치지 말라. 낡은 이념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아이들이 행복한 길을 찾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 후보를 비롯해 서울 조전혁, 인천 최계운, 대구 강은희, 세종 이길주, 충북 윤건영, 충남 이병학, 강원 유대균 후보, 경북 임종식 후보, 경남 김상권 후보 등 총 10명이 함께 참여했다.
임 후보는 이날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 출범을 대표 자격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거운동 연대 합의문에서 반지성교육 아웃(OUT), 반자유교육 아웃, 전교조 아웃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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