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25명 이하 기준 지킬 수 있도록 지자체와 공동 조례 제정
그러면서 성 후보는 "경기도는 현재 전국 최악의 교육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는 다른 시·도 환경에 비교할 때 역차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교 가운데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 과밀학급은 모두 7439개 학급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급의 43.3%인 5611개 학급, 고등학교는 1513개 학급(11.2%), 초등학교는 315개 학급(1.0%)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새도시가 계속 생겨나고 있으나 신설학교나 학급을 늘리는 경기도 시설 투자에 교육부가 타 시·도와 형평성을 고려한다며 승인을 미루거나 거부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성 후보는 "열악한 경기도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내 아이처럼 보살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급당 인원수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하며, 교사 수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반드시 학급당 25명 이하의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역별 편차가 있는 만큼 지역별로 세부 기준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조례 등을 제정해 학급당 인원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 후보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과밀학교와 거대학교 전수조사를 통해 해당 학교의 미래를 예측하고 학생들 교육이 어려울 정도로 과밀화된 학교는 인원 분산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른 대중교통 노선 확보, 학생 안심 등·하교 대책 등을 지자체와 협의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기선 도교육감 후보는 신도시 지역 중·고등학교 배정과 관련해서는 "해마다 학구 배정 문제가 달라져서는 안 되며, 지역 주민이나 학부모들과 정책 간담회를 정기로 열고, 지원청별로 ‘학구배정위원회’를 만들어 주민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아래로부터의 교육 정책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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