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18일 잇따라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미영 남구청장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 품격을 한단계 올리겠다"며 지역개발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노후화된 남구 삼호동의 남산로(와와삼거리~태화로터리)는 터널 형태로 지하화하겠다"며 "지상은 녹지로 조성해 공원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남산로 중간의 주유소와 가스충전소 부지를 매입해 그 자리에 식물원, 정원지원센터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태화강국가정원과 남산로가 은하수다리, 대숲교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동굴피아 활성화와 확장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신정동 일대는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해 관광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현재 주택조합에서 재개발 추진 중인 신정동 옛 태화호텔 인근에 특급 관광호텔을 유치하고, 호텔 주변 일대는 상업지구로 지정해 카페, 토종음식점 거리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며 "이렇게 되면 태화강전망대에서 장생포 고래박물관까지 향후 운행 예정인 수소 유람선과 연계돼 최대의 관광특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태완 중구청장 후보는 "태화동, 다운동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해 건축물 높이 제한을 풀겠다"며 "태화강 국가정원 앞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해 30년 이상 2종 주거지역으로 묶인 태화동과 다운동의 개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운동은 4층 이상 건축물을 지을 수 없어 변화가 없고,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민간투자가 일어난다면 울산 최고의 거주지로 거듭날 것이다"고 했다.
또한 "태화강 국가정원 앞 지역은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이곳은 관광객들의 요구에 맞게 게스트하우스, 상업시설 등 관광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영길 중구청장 후보는 이날 지역경제와 도시개발, 문화관광분야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미래형 제2혁신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를 추가 확장 조성해 도심 속의 혁신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 재개발지역 지원을 활성화해 재개발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장기간 방치돼 슬럼화되고 있는 재개발지역에 지원을 강화해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재래시장 24개소에 대해 주차타워 설치, 시설 현대화, 온라인 판로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중구의 다양한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태화강에는 무동력 수상스포츠센터와 철새전망대를 설치하고, 원도심에는 전국버스킹 축제, 청년 특성 야시장을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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