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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스타트]'전·현직 맞대결' 진천군수 선거 "누가 3선 고지에"

뉴스1

입력 2022.05.19 05:39

수정 2022.05.23 18:18

진천군수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국민의힘 김경회.© 뉴스1
진천군수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국민의힘 김경회.© 뉴스1

(진천=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진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송기섭 후보(65)와 민선 2·3기 군수를 지낸 국민의힘 김경회 후보(69)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들은 모두 3선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어느 후보가 선거 종반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선거 초반은 송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끌어 모으는데 나섰다.

송 후보는 진천·음성·증평·괴산군 등과 함께하는 '공유도시' 정책을 제시하는 혁신과 탄탄한 지지기반으로 경쟁후보 없이 무난하게 등판했다.


그는 3선 임기 내 진천을 시로 승격시킨다는 목표를 세웠고 자신이 국가계획 반영을 주도한 수도권내륙선 조기 개통과 기업유치, AI영재고 유치 등으로 인구 상향 곡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경회 후보는 1998년과 2002년 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과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했지만, 2006년 선거에서 3선 고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그는 힘 있는 여당 군수를 내세운 가운데 앞으로 3~4년은 진천군의 현안을 해결할 적기라며 정부와 여당의 확실한 지원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무분별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보여주기식 실적주의에 그쳤다는 점을 문제로 삼으면서 산단 추가 조성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약속했다.

진천군은 지난 3월 대선에서 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많은 표를 줬지만 중앙정치 바람보다는 후보의 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S청주방송총국의 여론조사 결과 군수 적합도는 송기섭 후보가 57.4%로 김경회 후보 33.4%보다 24%P 앞섰다. 당선 가능성은 격차가 벌어져 송 후보가 54.8%로 김 후보에 비해 29.1%P 앞섰다.

적합도에서는 김 후보가 60대 이상(49%) 연령대에서 지지를 받은 반면 송 후보는 18~29세(55.1%), 30대(54.9%), 40대(76.3%), 50대(61.1%)에서 월등히 높았다.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10일 진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과 김 후보 캠프는 본선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보수층 결집을 노리면 선거 결과는 달라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선거 초반 송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지만 김 후보는 농업인 유권자와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확실하게 끌어들이는 방안을 강구하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어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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