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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스타트]또 다시 공항선거?…가덕신공항 부산 핫이슈 떠올라

뉴스1

입력 2022.05.19 06:31

수정 2022.05.19 06:31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왼쪽부터) © 뉴스1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왼쪽부터) © 뉴스1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19일부터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시장 선거에서 '가덕신공항'이 또 다시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가덕신공항은 지난 20년 가까이 선거철마다 등장했지만 지난해 2월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불가역적 추진이 확정됐다.

하지만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신공항 개항시기를 2035년으로 제시하면서 '책임론' '조기개항 방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덕신공항 추진은 자당의 '성과'임을 강조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사타의 결과는 국민의힘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지난 17일 열린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을 위한 기술전문가 긴급 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과물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1호 공약으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내세우고 있는 변 후보는 "사타(사전타당성) 과정에서 2035년 개항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의 책임은 박형준 부산시정에 있다"며 "중간보고도 없고 아무런 노력 없이 결과물만 지켜보는 시정이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역시 "변 후보가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에 철저히 준비를 해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만들어졌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니 아무런 소식도 없이 2035년 개항을 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천박한 정치놀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가 제기한 바도 없는 2035년 개항론을 오히려 민주당 측에서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박 후보가 Δ기존 국토부 안을 기초로 조기 건설 로드맵 이행 Δ부산시 사업시행자 지정과 PMC(총괄 사업 방식) 도입 Δ신공법(플로팅) 다각도 검토 등 2029년 가덕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 점을 강조했다.

실제 박 후보는 지난 17일 정책 발표회를 열고 '플로팅 공법을 통한 조기개항' 방안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에 가장 유력한 방안은 부유식인 플로팅 공항을 추진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이미 전문가, 관련기업들이 어느정도 기술적 검토를 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플로팅 공항'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제시한 '조기개항 방안'을 두고도 여야는 대립각을 세웠다. 부산·경남·울산 민주당 국회의원 18일 성명을 내고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히 조기개항 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24시간 운영하는 안전한 관문공항'으로 건설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Δ플로팅 공법을 작용한 공항의 선례가 없다는 점 Δ일본 고베항에 플로팅 방식의 방파제 건설 포기 등을 이유로 '플로팅 공항'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선거용 궁여지책으로 플로팅 공항 공약을 낸 것이라면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영진 정의당 후보는 가덕신공항이 정쟁화하는 것을 두고 "국책사업을 정치적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거대양당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거대한 토목사업보다는 모두가 같이 살아 갈 수 있는 부산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보'의 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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