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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스타트]"정당이냐, 인물이냐"…김제시장 3파전

뉴스1

입력 2022.05.19 07:01

수정 2022.05.19 07:01

오는 6월 김제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민주당 정성주 후보, 무소속 신성욱 후보, 김종회 후보. © 뉴스1
오는 6월 김제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사진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민주당 정성주 후보, 무소속 신성욱 후보, 김종회 후보. © 뉴스1


김제시청 전경.© News1
김제시청 전경.© News1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6·1지방선거 출마자들이 19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가운데 전북 김제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정성주(57·전 김제시의회 의장) 후보에 맞서 무소속의 신성욱(60·한국특장차산업발전연구원장)·김종회(56·전 국회의원) 후보가 나섰다.

정성주 후보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박준배 현 시장과 정호영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이에 맞서 신성욱·김종회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성주 후보가 민주당의 표밭으로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정성주 후보가 신성욱·김종회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5~16일 김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전주MBC·JTV전주방송 의뢰)한 결과 김제시장 후보 지지도는 정성주 51.7%, 김종회 38.7%, 신성욱 4.2%로 정 후보가 김 후보를 13.0%p 차로 앞섰다.

하지만 역대 지방선거에서 김제지역은 4번(민선 2·4·5·6기)이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으로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험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후보 선정에 대한 당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어 정성주 후보의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결국 지역의 민심을 누가 먼저 아우르고 표심으로 이어가느냐에 세 후보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주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진출한 만큼,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김제시는 인구 8만명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가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며 "의정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김제를 전북권 4대 도시로 반드시 되돌려 놓는 큰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3가지 이상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새만금개발청과 핵심 국가기관과 공공기관을 유치를 약속했다.

이어 "임금 수준이 높은 양질의 일자리를 3000개 이상 창출해 돈과 사람이 몰리는 살기 좋은 김제를 실현하고 혁신도시 베드타운과 어린이 친화형 전문 소도시를 만들어 전주와 혁신도시, 김제, 그리고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도시발전 축을 형성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김종회 후보는 "품격있는 김제, 선진 시정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경제 성장시대를 열겠다"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Δ소상공·지역경제 Δ도시재생 Δ농촌·농업 Δ교육·복지 Δ문화·관광·예술 Δ소통·행정의 6개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세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소상공 활성화를 위한 기본지원금 10만원 지급과 함께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시민 편익을 위한 KTX 김제역 정차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화폐 확대와 공공플랫폼(배달서비스) 무료 운영, 시민 안전을 위한 CCTV 설치 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도 약속했다.

신성욱 후보는 "김제에서 태어난 아이 0세에서 6세까지 월 100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지원하고 김제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소상공인 공산품을 수도권 아파트 밀집 지역에 '김제 마트'를 운영해 김제시가 전담 판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4회 이상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 750여 개의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신문 보급과 시민방송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장은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며 "단 한 명의 시민의 목소리도 소외되지 않고 하모니를 이루며 함께 잘 사는 김제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인용한 지지도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100%)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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