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거리두기 해제에 상가 분양시장 '기지개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9 08:45

수정 2022.05.19 08:45

부산 오시엘라 상업시설 투시도
부산 오시엘라 상업시설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거리두기 해제 조치 시행과 함께 상업시설 거래가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분양시장에서도 주요 건설사들이 상업시설 공급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상업업무용 건축물거래량은 2만5134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3만2839건) 대비 7705건 줄어든 것으로 비율로 환산하면 23.46%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 2월(2만3297건)과 비교하면 1837건 증가해 대선 이후 수익형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건축물 거래량 내에서의 상업시설 거래량 비중도 증가세다.
지난 3월 전체 건축물거래량은 12만4557건으로 이 가운데 상업업무용 건축물의 비중은 20.1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전월 19.99%보다 0.19%p, 전년 동기 17%와 비교해 3.18%p 증가한 것이다.

상업시설의 주요 이용객인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도 밝다. 지난 4월 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2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체감 BSI는 76.4로 대선이 진행된 3월의 54.4대비 22.0p 상승했다. 또 이달 전망 BSI는 101.0으로 지난 2018년 4월 104.0 이후 4년여 만에 지수 100을 넘어섰다.

BSI는 소상공인의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경기가 안 좋다는 의미다. 반대로 지수가 200에 가까울수록 경기가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기 활성화 분위기에 가장 민감한 계층이 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상업용 부동산 지표 역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

업게 관계자는 "상업시설에 대한 긍정적 통계와 전망만을 믿고 과감한 투자를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며 "상품성과 입지, 미래가치와 더불어 배후수요가 풍부한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상업시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거주민, 방문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어 안정적 배후수요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영구적인 오션뷰가 확보된 부산 '오시엘라' 상업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4.5m의 광폭 테라스, 84%의 높은 전용률이 적용되는 명품 하이엔드 상업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연간 2000만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동아시아권 최대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어, 안정적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동도산업개발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 골든스퀘어'를 분양 예정이다.
총 3단계로 조성되는 검단신도시의 1단계 구역 내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로, 상권 내 유일하게 광장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개방성과 시인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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