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경제동맹에 기술동맹·공급망동맹도 추가
대통령실 "공급망관리, 국가차원에서 모색"
中의 견제 목소리에 "과잉반응하는 듯"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경제동맹에 기술동맹·공급망동맹도 추가
대통령실 "공급망관리, 국가차원에서 모색"
中의 견제 목소리에 "과잉반응하는 듯"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우리나라도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19일 "서로 안정적으로 조달할 체계 만들기 위해선 공급망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으로 한미간 군사동맹을 경제동맹을 넘어, 기술동맹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공급망 동맹까지 맺어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는 동맹 없이 시장에 따라 대응했으나 이제는 공급망 체제가 필요하다. 그게 경제안보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공급망 관리는 '기업 차원에서 알아서해라'가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수요 측면 요인도 중요하지만 공급측면에서 발생할 여러 다양한 요인을 관리해 우리 삶과 먹거리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공급망 관리를 할 역량을 키워나가는게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경제안보 개념에서 핵심인 공급망관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한미동맹에 기술동맹 추가에 이어 공급망 동맹까지 언급한 배경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두가지 모두 경제안보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에서도 경제안보의 3가지 축으로 △공급망 관리 △기술동맹 △새로운 통상기구 구축을 추진하고 있어 한국 대통령실도 공동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우리 측의 IPEF 참여에 중국 측이 견제하는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이게 무슨 협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협력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과잉반응을 보이는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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