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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공모운용사 전환 3주년 타임폴리오운용, 이름값 '톡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9 14:37

수정 2022.05.19 14:37

올 상반기 자금유입 액티브펀드중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 5위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헤지펀드운용사인 타임폴리오운용이 공모펀드 전환 3년차를 맞이해 액티브펀드 부문에서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ETF전성시대로 공모펀드 춘궁기로 평가되는 올 상반기 국내 액티브펀드 자금유입 상위권에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공모운용사 전환 3년차에 헤지펀드에 이어 액티브펀드까지 접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연초이후 올 상반기 액티브펀드 자금 순유입 펀드 가운데 타임폴리오마켓리더펀드에 총 30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규 자금 유입 측면에선 5번째로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이 펀드의 단기 성과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투자철학에 투자자들이 베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자금이 순유입된 상위권 펀드들이 에셋플러스, 마이다스, KTB운용 등 투자철학이 굳건한 운용사 위주로 자금이 대거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2월 설정된 타임폴리오마켓리더 펀드는 설정이후 22.3%의 누적 성과를 기록중이다. 다만, 최근 1개월과 3개월 성과는 각각 -5.4%(벤치마크 -2.8%), -6.5%(벤치마크 -4.5%)로 저조하다. (기준일:2022.5.17)
타임폴리오운용 고위 관계자는 “마켓리더펀드는 올 초 대선을 앞두고 건설주 등이 호조를 보이는 구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건설 산업재, 중국 소비재 등의 부진 영향으로 시장대비 다소 하회중”이라며 “조정이 길어지면서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지는 구간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의 긴축 기조도 변함이 없고 전쟁의 장기화와 중국 셧다운 장기화의 영향이 인플레로 이어지면서 당분간 글로벌 주가 국면 상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만큼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진했던 펀드 내 섹터와 종목을 다시 점검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의 수출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수출 대형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보면서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임폴리오운용이 현재 운용중인 공모펀드는 2종으로 마켓리더펀드(1500억원), 위드타임펀드(9500억원)의 수탁고를 합치면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재야 고수 출신인 황성환 대표가 지난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설립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2016년 4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로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이 회사의 총 수탁고(AUM)는 4조4000억원 규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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