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인 지난 4월 25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이전 바퀴 18개, 9축형)의 '화성15형'보다 커져 길이 23~24m, 직경 2m가 넘는 것으로 관측된다. 탄두가 여러개인 다탄두일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중국이 현재 운용 중인 신형 ICBM보다 큰 세계 최대의 액체연료형 이동식 ICBM으로 평가된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이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국가정보원도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ICBM급 추정 미사일 발사 준비를 완료한 징후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한·미 양측은 그 성격에 따라 정상들의 일정을 변경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도발 직후엔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는 F-16 엔진 4대를 장착, 1만5000미터의 고고도 상공에서 최대 마하 1.25 속도로 9400㎞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는 2시간여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일반 폭탄의 경우 2000파운드(약 900㎏)급 합동정밀직격탄(JDAM) 24발과 500파운드(약 226㎏)급 재래식 폭탄 84발,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20~30발 등 최대 56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사진=미 공군(US Air Force)
아울러 북한의 도발로 한미연합방위태세 지휘통제시스템이 가동되면 한미 연합전력의 미사일 요격훈련이나 전투기 출격 등 대응 화력시위와 함께 대북 경고 차원에서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이종섭 장관 추임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첫 통화에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을 협의하면서 미 전략자산 전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실제로 북한이 ICBM 시험발사와 7차 핵실험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군의 3대 전략자산인 핵추진항공모함·핵잠수함·전략폭격기 등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지난 2017년 9월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직후에도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와 F-15C 전투기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의 국제공역을 비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동해 상공엔 19일 오전부터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출격해 대북 감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미 공군의 다른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 정찰기도 한반도 상공을 날았다.
오하이오급 전략 핵잠수함(SSBN) USS 테네시, 미국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을 14척 보유하고 있다. 승조원은 장교 15명과 수병 139명, 전장 170.7m, 함폭(Beam)12.8m, 배수량은 잠항시 1만8750t, 수상 1만6775t, 추진 성능은 GE사의 가압 경수형, 원자로 1개 S8G 형(자연 순환 형), 재충전 없이 9년간 이동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잠항시 20노트(37.04km/h) 이상이다. SLBM 발사관 24개 탑재로 트라이던트 II 미사일 한기당 475kt W88 열핵탄두 8발이 들어간다. 총 192발의 핵탄두를 투하할 수 있다. 한 척으로 웬만한 국가를 소멸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료=내셔널 인터레스트(national interest)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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