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여야 강원도지사들은 영서와 영동을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는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자신의 정치적 터전인 원주를 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원주소방서와 원주경찰서 단계지구대를 방문해 소방·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원주소방서에서 이 후보는 "2020년 지방직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면서 처우와 인력·장비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며 "소방업무 성격이 화재예방·진압의 고유영역을 넘어 구조·구급 및 국가적 재난대응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국가의 책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원주 관설동 버스 종점을 찾아 운수직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첫차를 타고 출근길에 오르는 시민들에게 90도 인사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환경미화 수거 현장을 찾아 미화원들과 직접 수거 업무를 했다.
오전 8시 원주 의료원사거리에서 공식 캠프 출정식을 마친 이 후보는 원주시청 다목적회의실로 옮겨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후보, 구자열 원주시장 후보와 함께 ‘원팀 공약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더 크고, 더 강한 원주를 만들겠다”며 현대차 미래사업부, 삼성전자 의료기기·스마트헬스케어 사업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일정을 원주에서 소화한 이 후보는 오후 인제 5일장 유세를 마치고 속초로 넘어와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이어 영동지역 대표 도시인 강릉에서 유세전을 이어갔다.
같은 날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자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춘천에서 선거행보를 시작했다.
김진태 후보는 이날 0시 공식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춘천 석사동 남부지구대를 방문, 경찰관을 격려하며 치안 관리에 감사를 표했다.
춘천 남부지구대는 김진태 후보가 초선 의원 시절 일일경찰관으로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이어 오전 7시 춘천 충렬탑 참배로 아침일정을 시작, 8시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최성현 국민의힘 춘천시장 후보와 함께 첫 공식유세를 진행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가장 힘든 순간 강원도민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셨고 살려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를 경제특별자치도, 교육특별자치도, 문화특별자치도, 관광특별자치도, 통일대비 특별자치도로 만들 것"이라며 "김진태 도정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법을 완성해서 인구 200만 수도권 강원시대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춘천 일정을 소화한 뒤 홍천, 횡성에서 같은 당 기초단체장 후보와 합동유세를 이어갔다. 점심 즈음 원주로 넘어와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와 합동유세전을 소화한데 이어 평창과 강릉에서 합동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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