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고급요리 ‘먹핑’ 대세… MZ세대, 간편식 들고 캠핑 떠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19 18:02

수정 2022.05.19 18:02

캠핑시즌 올반 육류 20종 판매량↑
신세계푸드 할인판매 ‘라방’ 계획
LF푸드 모노키친 ‘바지락탕’ 선봬
주류업계도 캠핑메뉴 마케팅 강화
신세계푸드 '숏로인 스테이크' 3종
신세계푸드 '숏로인 스테이크' 3종
오비맥주 '한맥'과 '한맥콤 황제갈비살'
오비맥주 '한맥'과 '한맥콤 황제갈비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본격적인 캠핑시즌을 맞으면서 캠핑용 간편식 판매가 늘고 있다. 수요 증가에 캠핑족을 겨냥한 별도 제품이 출시되고, 맥주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류업체들의 마케팅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해 들어 '올반' 캠핑용 육류 간편식 20여종의 판매량(17일 기준)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한 달(4월 18일~5월 17일) 간의 판매량은 37% 늘었다.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와 함께 캠핑 시즌을 맞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육류 간편식 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캠핑장에서 다양한 고급 요리를 즐기는 이른바 '먹핑'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스테이크나 디저트 등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도 판매량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캠핑용 간편식의 인기를 겨냥해 육류, 안주류, 디저트류 등 다양한 캠핑용 간편식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

LF푸드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은 캠핑족을 겨냥해 '뻘 속의 진주 바지락탕 키트'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색다른 캠핑 요리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기획했다.

세척한 자숙 바지락과 육수, 우동사리, 애호박 등 곁들임 채소로 구성돼 해산물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간편한 조리를 위해 주재료인 바지락은 세척부터 해감까지 손질을 마친 후 한번 삶아 냉동시킨 점이 특징이다.

빙그레가 김치전의 바삭한 가장자리를 담아 선보인 냉동 스낵전 제품인 '바싹꼬투리전'은 캠핑에서 즐길 수 있는 별미 제품으로 꼽힌다. 김치전에서 가장 인기가 많으나 양이 적은 바삭한 식감의 꼬투리만으로 구성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MZ세대와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는 설명이다.

주류기업들도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캠핑족을 겨냥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라거맥주 브랜드 '한맥'과 어울리는 캠핑 바비큐 메뉴로 '한맥콤 황제갈비살'을 선보이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시피를 공개했다.
한맥은 맥주를 좋아하는 캠핑족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소비자를 대상으로 강원 강릉에 위치한 보광 농촌체험 휴양마을 캠핑장에서 캠핑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캠핑족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통해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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