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부여군민 20여 명을 태우고 경북 영주시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19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당진고속도로 남세종IC 출입로에서 전복돼 승객 16명이 다친 가운데 이들의 관광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광버스 전복 사고가 난 이날은 공교롭게도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기도 한 때문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관광버스는 이날 오전 7시께 부여읍 보건소 앞에서 승객 24명을 태우고 영주시 부석사로 향하던 중 오전 8시 9분께 남세종IC 출입로에서 전복됐다. 타이어 파손으로 추정되는 이 사고로 16명이 다쳤다.
해당 관광버스에 탄 승객 24명은 Δ부여읍 Δ규암면 Δ석성면 Δ초촌면 등 주민들로 모두 불교 신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한 불교 신자 모임 회원으로 그간 코로나19 탓에 모임을 미뤄오다 이날 사찰 방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에 탔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불교 관련 봉사단체 회원들로 모두 70∼80대 고령자들”이라며 “그간 코로나19 탓에 사찰 방문을 미뤄오다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려 부석사로 불공을 드리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와 관련해서는 아무 연관성도 없고, 불교 모임 차원의 단순 불공을 위한 사찰 방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단순 교통사고로 보고 있다”며 “별도의 수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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