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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붓고 악성 종양..로버트 할리 앓는 '희귀암'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07:02

수정 2022.05.20 07:03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편 갈무리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편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희귀암에 걸렸다고 근황을 전했다. 할리씨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19일 MBN 프로그램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현한 할리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지 3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019년 할리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재판부는 할리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한 바 있다.

할리씨는 마약 투약 사건 이후 희귀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다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며 "다리에 가라앉지 않는 염증이 있었는데,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온몸이 붓고, 배도 다리도 두 배가 됐다"며 "신경암인데 '말초 신경초조양'이라는 암이다. 세계에서 0.1%도 없고,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암 중에 하나다"라고 투병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말초 신경초종양은 신경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암으로 주로 20~50세에 발병하며, 목과 팔, 다리 및 엉덩이 등 중요 신경 근위부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편 갈무리
/사진=MBN 특종세상 예고편 갈무리

그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아들과 재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불편한데 운동을 안 하면 안 된다. 다리에 아직도 통증이 있어서 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할리씨의 아들은 "(수술 후) 아빠가 처음엔 (다리) 근육이 하나도 없었다"며 "근육이 없었기 때문에 걷는 것조차 할 수도 없었다.
튼튼했던 아버지가 갑자기 근육이 없고 초라하고 이로운 모습을 보니까 많이 마음이 안 좋고 슬펐다"고 토로했다. 이에 할리씨는 "(아들이) 계속 내 옆에 있어 줬다"며 "고맙게 생각한다"며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1997년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귀화한 방송인 할리씨는 방송계와 광고계를 넘나들며 사랑받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자숙 중이었다.

방송인 하일 / 사진=뉴스1
방송인 하일 / 사진=뉴스1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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