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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카, 제 아내가 안썼다. 도움받았다"..김혜경 논란 이상한 반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0 08:21

수정 2022.05.20 10:4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오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사진=뉴시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오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우자인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진상 규명에는 저도 협조한다"며 "문제는 법인카드를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 토론회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대선 당시 불거진 이 위원장 관련 의혹들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김씨의 법인카드 의혹은)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며 진상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오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사진=뉴시스화상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오후 인천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19. /사진=뉴시스화상

이 위원장은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그러니까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다"라며 문제가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불찰이라고 전에 사과도 드렸지만,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한다"라며 "사적인 도움을 받았으니 그건 잘못된 게 맞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반면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에 대해선 "다른 현안들은 국민의힘이 고발해서 수사하는데 자기들이 고발해 놓고 수사받고 있다고 언론플레이한다"며 "공무원이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준 게 있긴 하지만, 그 의전 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때 있던 공석에 공개경쟁 채용된 사람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기 업무를 하고 당연히 출퇴근해서 자기 일을 하는 분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을 준 걸 가지고 '월급이 전부 국고손실이다'라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국민의힘이 고발장에 써놓은 이야기를 그대로 지금 베껴서 지금 언론플레이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의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판에 선을 그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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