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공정 핵심원자재 개발 기업 퓨리오젠과 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가 백신 원부자재 국산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생물의약연구센터에 따르면 전날 퓨리오젠㈜과 백신 원부자재 국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퓨리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인 백신 정제공정의 핵심 원자재 크로마토그래피 레진(Chromatography Resin) 등의 실증연구 등에 협력한다.
레진은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했던 백신·치료제의 핵심 원자재로, 백신 생산 정제공정에서 백신성분과 불순물을 분리 정제하는데 필요하다.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 개발 중인 백신 원부자재의 성능 평가와 실증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가 백신 원부자재 국산화 및 조기 제품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퓨리오젠㈜은 백신 정제 핵심 원자재인 레진을 100%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아미코젠의 자회사다. 여수 월하동 일원에 항체 치료제, 단백질 의약품,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 정제공정용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을 생산하는 공장을 2023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곽원재 생물의약연구센터장은 "생물의약연구센터는 백신과 세포치료제의 임상 시료를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 기술을 활용한 레진의 실증연구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약으로 백신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실증연구를 생물의약연구센터가 주도하게 됐다"며 "이에 따른 관련 기술 확보와 연관기업 도내 유치 등으로 전남 백신산업이 활성화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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